수도권-지방, 아파트 분양 양극화 더 심해졌다

입력 2018-11-07 17:15   수정 2018-11-07 17:17

수도권과 지방의 분양시장 온도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.

7일 주택도시보증공사(HUG)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도권과 지방의 초기 분양률 격차는 23.7%에서 36.7%로 커졌다. 수도권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95.3%로 전 분기 대비 6.8%포인트 올랐다. 반면 같은 기간 지방(수도권,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제외)의 초기 분양률은 평균 58.6%로 집계됐다. 전 분기보다 6.2%포인트 하락한 수치다.

초기 분양률은 분양 개시 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기간의 평균 분양률을 뜻한다.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아 분양을 시작한 민간아파트(30가구 이상)가 대상이다.

지난해와 비교하면 지방의 초기 분양률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. 수도권의 초기 분양률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.4%포인트 감소했으나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와 기타 지방은 각각 6.2%포인트, 16.1%포인트 급감했다.

향후 분양시장도 어둡다는 전망이다. HUG가 최근 하반기 분양 예정이던 위례신도시, 판교 대장지구 등의 분양보증을 연기해서다. 지난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(HSSI) 전망치도 65.4를 기록해 전달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. 전국 예상분양률은 73.6%로 10개월 연속 70%대에 머물렀다.

분양 물량도 크게 줄었다.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회원사 7712곳을 대상으로 11월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 전월(8052가구)의 3분의 1 수준인 2757가구에 그쳤다. 수도권에서는 단 한 건의 분양도 없었다. 업계 관계자는 “각종 규제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데다 지방 미분양도 허다해 건설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”고 말했다.

양길성 기자 vertigo@hankyung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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